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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는 로맨스( 줄거리 소개, 감상 포인트 분석,인물과 연기,에피소드 TOP3,아쉬운점,총평)

by jsna 2025. 4. 17.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어느 날, 지친 하루를 마치고 혼자 술 한잔 기울이며 넷플릭스 자동 재생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 딱 어울리는 드라마가 있다면 바로 「취하는 로맨스」가 아닐까.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다.
우리의 ‘지금’을 조용히 토닥이며, 술잔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진심 속에서 관계의 본질을 조명하는, 감성 로맨스 그 이상이다.

🎞 줄거리 소개

「취하는 로맨스」는 평범한 회사원 ‘윤소희’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인턴 출신 기획자 ‘도윤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낮에는 무미건조한 업무와 상사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그녀가, 퇴근 후 혼자 즐기는 소소한 ‘혼술’이 유일한 위로다.
그런 그녀의 술자리에 우연히 끼어든 윤재. 술을 매개로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며, 이 둘의 관계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순히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이 아니다.
삶에 찌든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리고 말 못 한 감정들이 얼마나 술 한잔에 실려 흘러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진심 어린 이야기다.

🍂 감상 포인트 분석

1. 술이 아니라 사람을 마주보는 이야기

드라마의 주요 소재는 '술'이지만, 술 자체가 중심은 아니다.
이 작품은 술을 도구 삼아 '진심'을 꺼내놓는 순간들에 초점을 맞춘다.
무뚝뚝하고 표현에 서툰 인물들이 술에 취해 꺼내는 말은 가식이 없다.

“사람 마음은 병처럼 숨겨둔다고 나아지지 않잖아요.”

우리도 한 번쯤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그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2. 따뜻한 연출과 시적 대사

연출은 차분하고 따뜻하다. 포장마차의 조명, 비 내리는 밤거리, 골목길의 정적—all of them blend into a soft, healing palette.
대사 하나하나에도 시적인 감성이 담겨 있다.

3. 현실성과 이상적 로맨스의 조화

‘취하는 로맨스’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선을 기가 막히게 타고 있다.
오해도 생기고, 싸움도 하고, 거리감도 생긴다.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와 진심이 관계를 완성시킨다.

💫 인물과 연기

김세정 (윤소희 역)

김세정은 현실적인 공감형 캐릭터의 정점을 보여준다.
특히 혼술 장면에서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나 같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최현우 (도윤재 역)

최현우는 무심한 듯 따뜻한 인물을 잘 표현했다. 윤소희와의 감정선도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 인상 깊은 에피소드 Top 3

  • 4화 – 술자리에서의 첫 고백
    “사람이 외롭다는 건, 같이 있어도 혼자라는 거더라.”
  • 7화 – 싸움과 화해의 흐름, 감정 연기의 절정
  • 마지막화 – “취한 게 아니라, 사랑이었어.”

🔍 아쉬운 점

  • 조연 캐릭터의 비중 부족
    조금만 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었다면 더 풍성했을 듯
  • 전개의 느린 리듬
    힐링물의 특성이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 총평

“술이 아니라 마음에 취하는 이야기.
누구나 지치고 외로울 때, 이 드라마는 조용히 어깨를 토닥인다.”

「취하는 로맨스」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진심이 있다.
속도를 늦추고 감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드라마.
하루 끝, 조용히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